이전 포스트에서 영국에서 운전상의 다른점을 몇가지 안내를 하였으니 이제 진짜 차를 빌려보자.

보통 차를 빌릴때 렌트카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빌리거나 다른 사이트에서 빌리는데

Rentalcars.com이 가장 편리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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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과정이 편리하고 가격도 다르지 않으며 full cover insurance가 적용이 된다는 점에서 좋다고 판단된다.

여러 렌탈카 회사를 들자면 Hertz, AVIS, Eurocar, Budget에서 직접 해당 웹사이트 예약을 통해 빌리게 되면 가격은 약간, 아주 약간 싸게 빌릴수 있으나 웹사이트 자체에 insurance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래서 빌리는 당일 직원이 보험에 대해서 물어보고 보험을 할 수 있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클릭 한번에 full cover insurance 까지 해결 할 수 있는

Rentalcars.com에서 빌리는게 나은것 같다.

 

자.. 차근차근 차를 빌려보자! 아! 영국에선 운전자 명의의 신용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요거 먼저 확인하고 넘어가자!

이유는 차를 인수할 때 문제가 생긴다. 없으면 다른 운전자를 찾자.

 

1. 픽업 장소와 반납장소, 픽업날짜, 반납날짜 및 시간 그리고 운전자 나이를 체크하자.

처음 홈페이지 들어가면 이 화면이 뙇...

나처럼 영국에 거주중인 사람들이나 이미 시내에 있는 사람들은 해당 도시이름과 함께 CityCentre에서 픽업을 선택하고 만약 공항에서 픽업을 해야하는 사람들이면 공항이름을 치면 공항에서 픽업이 가능하다. 차 종류는 공항이 다양하나

굳이 공항까지... 알아서 하자.

날짜와 시간을 입력하는데 예를들어 1월 9일 10시부터 1월 12일 8시까지 2일 22시간 사용은 3일로 친다. 

보통 하루를 기준으로 렌탈 기간을 잡기 때문에 괜히 한시간 늦게 잡아서 하루 더 빌리는 참사가 없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나이는 30-65세 사이가 렌트를 할 수 있는 가격대 범위가 넓고 가격이 싸다.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갈 수록 렌트할 수 있는 차량 종류, 가격대의 폭이 아주 좁아지고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하니까 30대를 한명정도 끼우면 좋은데....

날짜별로도 천차만별이니 가격대를 잘 선택해 보자.

 

2. 날짜를 설정하면 차량을 고를 수 있다.

기본 일정과 운전자 나이를 설정하고 검색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차량 픽업 위치와 가격대, 몇대의 차를 고를수 있는지 나온다. 예시에서는 설정을 1월9일 10시에서 1월12일 10시까지 3일간 30-65세 사이의 운전자로 설정하였다.

화면에서 나온 카테고리중에 가까운 거리의 픽업 장소나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카테고리의 선택해보자.

첫번째 가장 저렴하고 차가 13대나 있다. 선택!

차량을 픽업할 수 있는 위치와 가격대를 알려준다.

그 다음 화면은 차종과 가격 옵션들이 나온다.

보통 연료규정은 풀탱크로 인수받아 풀탱크로 돌려 주면 되고 큰 회사들은 (예를들어 AVIS, Budget, Hertz 등) 주행거리 규정이 없다. 하지만 가끔가다 아주 싼 렌트카인데 주행거리 limit이 있으면 그 거리를 넘어갈때마다 추가 요금을 내야 하니 잘 살펴보고 예약하도록 하자.

현재 제일 저렴한 차다. 거리제한 없이 사용가능하고 수동차량이다.
폭스바겐 골프 매뉴얼 차량의 가격
같은 렌탈회사의 같은 차종, 오토차량의 가격. 거의 두배다.

이렇게 오토차량과 수동차량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1월 9일 오늘 당장 빌리는것으로 예약을 진행해서 가격대가 수동과 자동 모두 조금 많이 나왔지만 여유를 두고 예약을 하면 더 싸게 빌릴 수 있다.

 

3. 차량을 선택하고 딜을 하자!

View Deal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창이 넘어간다. 차량은 수동을 빌리는것으로 해보았다.

차의 옵션과 어떤 정책이 현재 기본가격에 포함되었는지 알려준다.

기본정보들이니 읽어보자.

여기서 중요한 사항이 나오는데 추가 드라이버 사항이 나온다.

여러명에서 운전을 하려면 드라이버를 추가해주자. 다만 추가 드라이버의 나이가 20대 초반일 시

추가금액이 분명 나오거나 보험료가 조금 더 비싸진다.

마지막으로 추가요금 £40.14 로 Full insurance 선택여부가 나온다. 렌탈카는 복불복이기 때문에 무조건 풀보험을 하는게 낫다. 이 비싼 물가의 나라에서 도로에서 튄 돌로 유리창이라도 금이 가는 순간.. 보험이 없으면 £200 이상 깨진다.

만약을 생각해서 Full insurance로 하자.

드라이버 추가 및 insurance check

 

4. 드라이버 인적사항 및 PAYMENT

Go to book으로 이동하면 다음과 같이 작성해야한다. 간단한 인적사항 작성하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자.

이메일 스펠링 확인 꼭하자. 바우처가 저기로 날아온다.

모르는 영어는 없겠지.. 이메일 확인 꼭하자 바우처가 저 메일로 날아온다.

지불 수단으로 웹사이트의 예약이 끝나게 된다. 어렵지 않다. 선택이 중요하다.

 

5. 웹페이지 예약 후 메일 확인

예약후에 거의 바로 확인 메일이 날아온다. 어플을 이미 깔았다면 어플로도 확인 알람이 온다.

바우처를 프린트 하고 예약이 맞게 되었는지 잘못된 사항이 없는지 확인을 해본다.

차 찾으러 가기전에 바우처 확인 부터 합시다.

6. 차를 찾으러 가자 !

차를 렌트하기로 한 시간 30분 정도 전에 출발하여 샵으로 도착하도록 하자.

빌리는 사람도 많고 해야될 서류처리도 조금 있으므로 괜히 시간을 버리지 않도록 하자.

하! 지! 만!

차 찾으러 가기전에 가지고 가야할 서류가 있다.

여권,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명의의 신용카드, 거주지증명서를 가지고 간다.

여권은 당연한데 혹시 영국 유학생들이 BRP만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얄짤없이 다시 집에가서 여권을 가지고 가야된다. 국제 운전면허증과 간혹 한국 운전면허증도 보여달라는 경우가 있으니 그냥 두개다 들고가자.

운전자 명의의 신용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차량렌탈시 오피스에서 디파짓을 약 £200 정도 신용카드를 긁어둔다. 그리고 반납시 취소를 해준다. 데빗카드는 취소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반드시 신용카드를 요청한다. 예약전에 분명히 신용카드가 있어야 된다고 했었다. 내가 렌트하기 앞전 예약자가 외국인이었는데 신용카드가 없어서 결국 차를 못빌렸다. 예외가 없으니 주의하자. 그리고 거주지증명서!!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소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간단히 은행이나 다른데서 자신에게 날려준 우편물이 있으면 그걸 가지고 가도 되고 은행에서 bank statement 하나만 떼달라고 해도 간단히 주소가 찍힌 서류 한장을 준다. 이것도 반드시 가지고 가야된다. 다른나라에서는 요청하지 않았는데 영국에서는 분명히 요구한다. 여행자나 출장자는 아마 숙소 바우처로 가능할 듯 싶다.

이렇게 서류를 확인하고 나면 Contract에 서명하고 차를 인수받는다.

키를 받고 바로 부릉부릉 가지말고

인수시 차상태 확인은 물론이요 오피스에서 설명시 없었던 데미지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사진찍어두고 오피스에 말해준다. 물론 Full insurance 상태면 웬만한 스크래치는 상관도 없으나 찜찜하니까 미리 이야기 해 두자.

 

7. 출발!

다시한번 안전운전을 생각하면서 즐거운 로드트립을 시작하자!

영국은 대중교통 수단이 많기는 많다. 버스, 비행기, 기차...

물론 버스가 비행기나 기차에 비해서 아주 많이 싸지만 드럽게 불편한 좌석으로 4-5시간을 달린다면

여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집에 가고 싶어 진다. 우등버스는 없고 좌석이 뒤로 뉘어지지 않는 만원 버스를 타고

달려간다고 생각해보자. 그냥 기차를 타는게 낫다.

 

그런데! 영국의 기차는 싸지가 않다.

셰필드-런던 비교시 버스 왕복 약 £15, 기차왕복 £50-80 거의 뭐 3배는 기본이고 4배 차이까지 날때가 있다.

물론 일찍 예약하면 왕복 £40-45 정도로 예약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가난한 학생들에겐 엄청난.......

특히, 먼곳으로 3-4인 이상 여러 곳 경유를 해야 하는 여행을 떠난 하면, 보통 인당 교통비만 £100 이상 들것이며,

시간대도 많지 않다. 대한민국은 참 좋은 곳이다.

 

그래서 또하나의 선택지는 차를 렌트해서 운전을 직접 해서 가는 것이다. 렌탈비가 교통비에 비해 싸기 때문에

이번에 셰필드에서 Lake district area 2박3일을 800km 정도 운전해서 돌아다녔다.

하지만, 영국 자체에서 렌트를 하는게 생각보다 까다로운데 그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1. 영국의 운전대는 오른쪽에 달려있다. 즉, 우리나라 조수석에 운전대가... 그리고 도로의 진행방향도 전부다 반대다.

이 정도야 운전을 조금 해본 사람이면 쉽게 적응 할 수 있다. 1시간 정도만 천천히 운전해보면 감이 살아난다.

물론 장롱면허나 운전을 드문드문 한 사람들은 적응하는데 고역이 될 수 있다.

 

2. 거의 모든 렌트카가 Manual이다. Automatic 차가 별로 없을뿐더러 가격이 거의 2배다.

수동운전에 조금이라도 자신이 없으면 돈을 더 내고 Automatic을 빌리거나 그 차를 빌려주는 렌터카 회사를 선택하자.

오른손으로 기어 조종을 하는게 아니라 왼손으로 해야 되고 기어 넣는 방향도 다른 차들이 많다.

 

3. 이 글을 쓴 목적이다. Roundabout은 3일 내내 운전을 해도 헷갈린다.

이 나라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로터리가 없다. 전부 Roundabout이다. 

Roundabout은 원형교차로로 내가 우리나라에서 본곳은 울산의 공업탑 도로에서 비슷한 곳을 주행을 해봤다.

우리나라엔 이런거 없다. 우리나라나 운전대가 왼쪽에 붙어있는 사람들은 안 그래도 도로가 반대라 차가 휘청거리는데

느닷없이 도로에 돌림판이 나와버려서 여간 운전하는데 성가신게 아니다.

그리고 영국엔 T-map이 없다. 구글맵은 가끔 지 마음대로 외친다. 그 길이 아닌데도 말이다.

그럼 Roundabout은 어떻게 운전해야 할까?

뭐 어떻게 움직이라는 거야..

먼저, 그림에서 보면 6시 방향에서 차가 진입하면서 Roundabout을 빙글빙글 돌면서 원하는 목적지로 빠져나가게 된다.

9시 방향의 출구가 1번 출구, 12시 방향의 출구가 2번 출구, 3시 방향의 위쪽 도로가 3번 출구, 3시 방향 아래쪽이 4번 출구라 내비게이션이 외쳐줄 것이다. 눈으로 직접 보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Roundabout 안에 먼저 주행하고 있는 차들이 있으면 Roundabout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차가 안에서 주행 중인데 들이밀었다간 영국 아재들의 시원한 욕을 한 바가지 들을 거다.

차선을 1,2번 출구로 나갈 차들은 바깥차선으로 3,4번 출구로 나갈차들은 안쪽 차선으로 Roundabout을 돌아야지

사고 위험도 줄고 민폐도 끼치지 않게 된다.

 

막상 그림으로 보면 엄청 쉬운데, 직접 운전하면 이게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지 정말 헷갈린다.

구글맵은 "Second exit, Turn left!"를 미친 듯이 외치지만 우리는 결국 2번 출구로 빠져나가서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다.

사실 나는 호주에 살면서 몇 번 운전을 해봐서 자신이 있었지만 3일 동안 한 서너 번은 엉뚱한 곳으로 간 것 같다.

특히, 영국은 저녁에 도로에 불이 많이 없기 때문에 출구 찾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직접 해보자. 손에 땀을 쥔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고속도로 나가기 전 Roundabout 5-6개쯤 지나가면 익숙해진다. 오히려 신호 받고 지나가는 게 없어서 차가 덜 밀린다. 아니 안 밀린다. 적응해보자.

 

4. 시골로 들어갈수록 왕복 2차선 도로가 엄청나게 많고 도로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다.

솔직히 Roundabout보다 이게 더 적응이 안됐다.

셰필드 근처에 있는 Peak district 국립공원이나 컴브리아에 있는 Lake district 국립공원은 왕복 2차선 도로가 전부다.

흔히 말하는 S자형 2차선 도로에 차들이 50마일 (시속 80km) 씩 달린다. 그런데... 가로등은 없다.

거의 없는 게 아니고 아예 없다. 상향 등을 켜고 달려야 해서 오싹하다 정말.

그런데 고속도로에도 불빛이 거의 없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긴 가로등이 정말 없다. 어두컴컴한 운전을 해야 해서

특별히 안전운전을 해야지 괜히 놀러 갔다가 사고 나면 여러모로 골치 아프다.

 

이렇게 운전을 어떻게 해야할것인가 생각해봤으니

 

이제 차를 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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